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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뇌먹는 아메바 vs 가시 아메바/고기 알레르기 유발 론스타 진드기

by sk2nd 2023. 5. 9.

목차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뇌 먹는 아메바 vs 가시 아메바

    여름이 다가오면 단골로 나오는 조금은 쇼킹한 기생충 관련 뉴스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고래회충과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온통 건강상 관심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춰져서 있어서 뉴스에서 뇌먹는 아메바라는 뉴스를 잘 못 본 거 같지만 분명 단골 소재긴 하다.

    고래회충은 워낙 유명하니까 넘어가고, 뇌 먹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닥터하우스라는 의학드라마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쇼킹한 기생충이다.

    보통 아메바라고 하면 단세포 동물의 대표적인 생물로만 생각될 뿐 아메바가 병을 일으키거나 사람을 죽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단세포 생물이기 때문에 흔히 단순하고 뇌가 없는 행동을 하는 인간들에게 아메바 같다고 놀릴 때나 쓰는 줄 알았던 이 아메바가... 사람도 죽인다.

    따지고 보면 아메바가 단세포 동물쯤으로 여겨지니까 신기한 것이지 세포 수준이라면 이미 수많은 병원균들이 사람에게 치명적이었으니 고래회충보다는 뇌 먹는 아메바가 더 상식적인 생물일 수 있다.

    그러함에도 이 끔찍한 생물은 특히나 사람의 뇌를 먹는다는 자극적인 이유로 더 공포의 대상이다.

    사실 별로 이 아메바에 걸려서 죽은 사례가 그리 흔치는 않다.

    오히려 벼락 맞아 죽은 사람의 수가 월등히 많을 정도다.

    이 번에 관심을 끄는 아메바는 이름부터 끔찍한 뇌를 먹는 아메바 이른바 Brain-Eating Amoeba다.

    뇌 먹는 아메바의 이름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인데, 전 세계 곳곳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흔한 생물이다.

    감염되면 뇌로 침투해 뇌를 파먹는 아메바라서 살인 아메바, 식인 아메바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사람의 뇌를 먹는 아메바라는 사실이 발견된 것은 1965년부터인데, 그때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만 130여 명이 감염되었고, 그중에서 2명만 치료되어 생존했다.

    치사율이 99%에 이르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네글레리아의 감염경로는 아메바가 서식하는 물이 사람의 콧속으로 들어갔을 때만 감염된다.

    아메바가 든 물을 마셔서는 뇌로 감염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메바가 서식하는 물을 섭취하면, 뇌는 안전할지 몰라도, 다른 종류의 아메바 등에 의해서 장내 트러블이나 기타 다른 신체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메바가 있는 물에 노출되어서 뇌가 파 먹힐 확률은 25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아메바가 서식할 만한 민물에서 수영할 일이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추측한다.

    누가 녹조라테에서 헤엄치고 싶겠는가?

    미국의 경우에는 수돗물에서도 네글레리아가 검출된 적이 있었고, 대만에서는 온천물에서 네글레리아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민물 하천이나 호수에서 수영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 수돗물에 의해 감염된 사례도 적지 않은데,

    네티 팟으로 코 속을 소독하는 부비동 소독에 사용하는 물에 아메바가 서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부비동 소독을 할 때는 물을 끓여서 식힌 후에 사용하거나, 증류수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아직 네글레리아 아메바가 뇌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아메바가 눈에 감염되어 각막염을 일으킨 사례는 흔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메바가 뇌에 감염되어 사망에 이른 사건은 2건 존재한다.

    네글레리아에 의한 감염이 아니고 가시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이 발생한 것이다.

    가시아메바는 아칸트 아메바라고 부르는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감염될 확률이 45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막염 및 결막염을 일으키며, 진행이 심해지면 각막궤양이나 각막천공을 일으켜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기도 한다.

    사실 네글레리아 아메바보다 아칸트 아메바가 더 무서운 녀석일지도 모른다.

    최소한 네글레리아는 세포벽이 평범해서 웬만한 소독에 사멸시킬 수 있지만, 아칸트 아메바는 세포벽이 두꺼워서 소독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염소로 소독한 수돗물뿐만 아니라 렌즈 보존 용기나 보존액에서도 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렌즈 보존액이나 소독액을 따뜻한 곳에 보관하거나 오래된 것을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네글레리아와 가시아메바는 숙주가 없이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생활 아메바들이라 숙주의 안위 따위는 전혀 고려치 않고 무자비할 수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 그 감염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처럼 평범하게 잘 살아도 감염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점이다.

    의심스러운 물을 눈이나 콧속에 직접 넣지 않는 정도의 주의만 기울이면 될 것이다.

    PS. 네글레리아 감염 사례는 50년간 500건 정도에 불과하지만, 선진국에서만 주로 보고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사망자의 사망원인을 집요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술과 자본이 있기 때문일 뿐이다. 오히려 더운 날씨의 못 사는 국가에서는 훨씬 더 많은 감염 사례가 있겠지만, 그런 국가에서는 뇌수막염 자체가 흔한 질병이라, 세균에 의한 뇌수막염인지, 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인지에 대한 조사가 상세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더러운 하천에서 수영하고 노는 일이 훨씬 높을 테니 실제 감염은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천적 생물 고기 알레르기 유발 론스타 진드기

    인간 천적 생물 고기 알레르기 유발 론스타 진드기...ㅎㄷㄷ

    강제 채식주의 자행...ㅎㄷㄷㄷ

    이 무서운 진드기에 물리면 고기 못 먹게 됨!!

    영어 이름으로 lone star tick 그냥 일반적인 흔한 진드기 같지만, 등에 외로운 별 무늬가 있어서 론스타로 불린다.

    이 론스타 진드기는 진짜 존재하는 진드기로 북미가 원산지지만 한국에도 상륙했다.

    이미 2014년부터 국내 감염 사례가 있다.

    상당수의 진드기류가 질병을 매개하는 유해 해충이지만, 특히나 이 진드기의 무서움은 포유류로 하여금 육식에 대해 고기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데 있다.

    비자발적 비건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채식주의자들이 환영할만한 해충이다.

    극성 비건들이 유전적 조합으로 조합한 생물체가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하다.

    하필이면 육류에 대한 알레르기라니!!

    잡식성인 인간은 그나마 곡물이나 채식으로 양분의 흡수가 가능하지만, 육식만 하는 맹수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임에는 분명하다.

    이 론스타 진드기는 뇌 먹는 아메바, 고래회충과 더불어 여름 3대 충 뉴스거리 중의 하나다.

    매년 여름만 되면 이 세 가지를 돌려가며 뉴스를 재생산해내는 기레기와 블로거들~

    2020년에는 드디어 이 론스타 진드기에 물린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변형 돼지고기에 대한 소식도 있었다.

    론스타 진드기에 물리면 생기는 육식 알레르기는 일명 알파갈 알레르기라고 불리는데, 미국FDA가 2020년 이 육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파갈 당분자가 없는 유전자 변형 돼지를 식품 및 의료용으로 승인했다.

    알파갈 증후군(AGS)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론스타 진드기에 물린 사람이 소, 돼지, 양 등 포유동물의 육류를 섭취하면 두드러기, 경련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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